종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노래
(장애해방을 위해 종로지역 혜화역에 싸우는 동지들에게)
그해 철쭉은 종로에 피었지
혜화역 투쟁의 피로
앞서간 죽음 저편에 해방의 혜화역에 피었지
그해 우린 춥지는 않았지
동지들 체온으로
산천히 추위에 떨면 투쟁에 함성 더 뜨겁게
경복궁 기와위로 초승달 떠면
지하철 투쟁생각 밤을 지새고
수많은 동지들 낙인찍히던 날
분노를 삼키며 울기도 했던
나의 청춘을 동지들이여
그대의 투쟁으로 다시 피워라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장애해방의 약속을